▶ 월스트릿저널,“슛 많이 쏠수록 경기는 진다”
▶ ‘코비만 없으면 레이커스는 이긴다?’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23일 팀의 간판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상황에서도 서부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를 115-105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 LA 레이커스는 정규리그에서 9승19패로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무는 처지라 브라이언트가 결장한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23승4패)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론니 프라이스(17점), 닉 영(15점) 등 주전 선수 7명이 10점 이상 넣는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오히려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릿저널은 25일 “코비가 슛을 많이 쏠수록 LA 레이커스는 더 많이 진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슛 시도가 적을수록 LA 레이커스의 승률이 높아진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통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가 야투 시도를 0∼9회 기록한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는 통산 72승28패, 승률 72%의 좋은 성적을 냈다.
여기서 브라이언트의 야투 시도가 10∼19회로 늘어나면 이 팀의 성적은 381승152패, 승률 71.5%로 소폭 하락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었다.
문제는 그의 야투 시도가 20회를 넘어가면서부터다. 20∼29회일 경우 LA 레이커스는 323승208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60.8%로 10% 이상 낮아졌다. 더 안 좋은 것은 브라이언트가 한 경기에 30번 이상 슛을 던졌을 때다. 이 경우 LA 레이커스는 45승63패로 승률 41.7%에 그쳤다.
올해 36살인 그는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평균 22.4회 야투를 시도하고 있으며 성공률은 37.2%로 개인 통산 최저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그의 슛 시도가 늘어날수록 팀 성적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조짐인 셈이다.
이 신문은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와 브라이언트를 비교하기도 했다.
조던의 경우 30회 이상 슛을 시도한 경기에서 소속팀 승률이 56.2%였고 제임스는 55.2%로 브라이언트의 경우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이언트에 기대를 걸었지만 형편없는 성적에 실망감만 더해가는 레이커스의 살길은 과연 어떤 것일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