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10대 아들, 화장실 얼음물에 고문
경찰, 다른 아들 살해한 혐의로 조사 중
킹 카운티 검찰은 여자 친구의 10 대 아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그녀의 또 다른 아들을 살해했을 것으로 의혹 받는 매튜 크리스텐슨(42)을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담당 매리 바보사 검사는 “이 사건은 혼자 아이를 기르며 너무 외롭게 살았던 한 여성이 잘못된 남성을 만났을 때 가정이 어떻게 산산조각 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말했다.
렌튼 지역 학교의 전직교사인 A여인은 자폐증의 큰 아들 오토 스미스(18)와 둘째 아들 B(14)를 혼자 키우다 너무 힘들고 외로워 지난 2013년 말 크레이그 리스트에 “파트너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다. 그녀는 문의전화가 걷잡을 수 없이 쇄도하자 곧바로 광고를 삭제했지만 결국 크리스텐슨과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크리스텐슨은 지난해 초 A여인의 아번 아파트로 들어와 동거하기 시작했고 이후 그녀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대신 술과 마리화나를 사용하도록 강요했다. 혼자 옷도 제대로 못 입는 큰 아들을 돌보지 못하게 했고, 검은 쓰레기봉지를 잘라 그에게 입히는 등 학대를 시작했다.
크리스텐슨은 이어 지난해 3월 키보드를 부숴 스미스를 폭행, 병원신세를 지게 했다. 곧 이어 지난해 4월 크리스텐슨은 스미스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입에 양말을 넣고 덕 테이프로 붙여 폭행했다. 한참 후 아들이 죽은 사실을 발견한 A여인은 테이프를 모두 떼어낸 뒤 “아들이 계단에서 굴렀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며, 당국은 스미스가 자연사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크리스텐슨은 이후 A여인에게 학교를 그만 두도록 강요했고, 둘째 아들에게도 얼음물로 채워진 화장실 욕조에서 잠을 자게 하고 한 시간 이상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도록 고문을 가했다.
결국 A여인은 지난해 12월 22일 타코마의 한 병원에 찾아가 “납치돼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크리스텐슨이 무서워 지금까지 발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 경찰에 체포된 크리스텐슨은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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