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이사장 취임…능력있는 후배 영입에 박차 가해
신도형 자원봉사 위원장,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다짐
워싱턴주 한인단체 가운데 주류사회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부인회가 창립 43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김경숙 신임 이사장은 지난 15일 밤 타코마 부인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인회가 그동안 역경 속에 직원 1,000여명, 연간예산 3,000여만 달러, 수혜자 15만여명의 결실을 맺은 봉사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이사장은 “부인회가 더 성장 발전하고 참신한 사업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한인 여성들이 더 많이 부인회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조카인 김지민 변호사와 함께 카이 법무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부인회 회장을 거쳐 10년전 이사장을 역임한 뒤 이번에 다시 이사장을 맡아 새롭게 변신하며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대한부인회를 이끌게 됐다.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담당하게 된 신도형 자원봉사 위원장은 “지난 42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고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협회 발전을 이끌어온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격려와 관심을 잊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다른 기관의 모범이 되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부인회는 올해 정관을 개정해 협회발전과 재도약의 초석을 다졌다. 영구적이었던 이사직을 3년 임기, 3회 연임(최장 9년)으로 제한키로 결정했다. 종 데므론, 황 마리아, 아그네스 박, 옥순 윌슨 등 부인회 발전을 주도해온 이사 4명이 자발적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이사가 됐다. 영숙 고링과 셰런 뱁콕 이사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들 대신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써니 고, 샤론 서, 김명숙 씨 등이 신임 이사로 합류했다. 전직 회장이 자동적으로 이사가 되는 정관 조항도 폐지했다.
설자 워닉 자문이사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 살을 베는 고통을 겪으며 수혈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대한부인회는 한인사회의 국보급 재산 1호로 한인사회가 주인의식을 갖고 지켜주고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부인회는 지난 1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이기열 직전 이사장과 이연이 직전 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수잔 민주평통 서북미 협의회장,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 시애틀-타코마-페더럴웨이 3개 지역 한인회장 등 예년보다 2배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대한부인회의 재도약 첫 걸음에 박수를 보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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