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오피스 빌딩 대신 아파트 건물에 집중 투자
지난해 149개 아파트 38억달러에 팔려
지난해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크게 늘어났다. 투자자들이 사무실 건물 대신 아파트 단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바람에 전례 없는 아파트 매매 열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의 상업용 부동산정보 기업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RCA)’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시애틀 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총 38억달러 상당의 149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오피스 건물 거래는 20억달러 상당의 71개에 불과했다. 이는 2007년의 103억 달러 대비 20% 수준이다.
시애틀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오피스 건물 매매를 앞지른 것은 지난 10년간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지난해가 3번째였다.
시애틀 지역과는 달리 전국적으로는 오피스 건물 거래가 1,186억 달러로 1,120억 달러의 아파트 거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애틀에서 가장 고가에 팔린 아파트는 벨타운의 ‘조셉 아놀드 로프트’였다. 총 132개 유닛을 가진 이 아파트는 애틀랜타 투자사인 ‘인베스코’가 평방피트 당 700달러에 매입했다. 인베스코는 지난해 시애틀 아파트 시장에서 유닛 당 60만 달러의 최고가격을 지불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구입한 기업은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소재한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로 1년간 17개 아파트 건물에 7억 2,99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2012년 기준으로 이미 킹 카운티에서만 총 7,160개의 아파트 유닛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지역의 고용증대와 역대 최저치의 아파트 공실률과 맞물려 렌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민간연기금(Pension Fund)’ 또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아파트 매매 시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파트 건물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돈을 들여 아파트 건물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본전을 뽑기 위해 아파트 렌트를 인상하는 부정적인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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