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임기 마치고 올 연말까지 법대서 연구
후임에는 경찰대 출신의 김병권 영사
지난 2012년 2월 부임해 정부ㆍ경제ㆍ동포ㆍ홍보 업무를 담당해온 시애틀총영사관의 윤찬식 영사가 내달 3년임기를 마치고 워싱턴대학(UW) 방문학자로 자리를 옮긴다.
총영사관은 23일 “윤 영사가 다음달 중 이임한 뒤 UW 로스쿨 방문학자로 발령났으며 윤 영사 후임으로 김병권 영사가 2월 중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1996년부터 외교부에서 일해온 윤 영사는 지난 3년간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외교라인으로는 총영사 다음인 부총영사 자리를 맡아 한미 양국간의 협력은 물론 한인 경제활성화, 차세대 한인 인력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윤 영사는 특히 한인 상공인들이 한국과 교류하거나 주류사회에서 튼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세미나와 교류 모임을 주도해왔다. 또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와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워싱턴대학(UW) 등 한인 1.5~2세는 물론 한국유학생 등 차세대들이 주류사회에서 입지를 굳히고 한미 양국 교류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스페인과 영국에서 법과 관련해 연수했고 시애틀총영사관 이전에 칠레와 멕시코대사관에서 근무해 스페인어에도 능통한 윤 영사는 올해 말까지 UW 로스쿨에서 자신의 전공인 법학을 연수한 뒤 내년 초 외교관직으로 복귀해 해외 공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월 중순 부임하는 김병권 영사는 경찰대 출신의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경찰대 3기인 김 영사는 일선 경찰관으로 근무했을 뿐 아니라 경찰대학 교수를 거쳐 지난 2007년 특채를 통해 외교부로 옮겼다. 경찰 근무 당시 경찰법 등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김 영사는 외교부로 옮긴 뒤 주 이집트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송영완 전 시애틀총영사와 정보라인인 이정재 영사도 과거 이집트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김 영사는 이집트 대사관은 물론 중국과 체코 근무를 마친 뒤 과장급인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다가 시애틀총영사관으로 발령받았다.
한편 시애틀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 등 시애틀지역 3개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은 2월 중순 이후 윤 영사와 김 영사의 환영 및 환송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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