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권 재미야구협회 회장(오른쪽)이 샘 정 워싱턴대한체육회 회장에게 미주체전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재미배구-야구협 1만달러 쾌척
제명단체 자격회복 화합모드 업
오는 6월 19일부터 사흘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8회 미주체전에 후원금이 속속 답지하면서 열기와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재미대한체육회로부터 제명당했던 지역 체육회와 가맹단체들이 회원 자격을 회복, 올해 체전 출전 자격을 얻는 등 분규로 얼룩졌던 체육계가 화합 모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어 워싱턴 대회가 역대 최고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31일 LA 소재 옥스퍼드 호텔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임시총회에 참석했던 샘 정 워싱턴대한체육회 회장은 “재미야구협회(회장 홍창권)와 재미배구협회(회장 유정혜)가 각각 5,000달러씩 워싱턴 체전 기금을 후원했다”며 “재정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만 각 지역 체육회, 가맹단체장들이 이번 체전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내 기쁘다”고 말했다.
워싱턴 체전을 더욱 희망적으로 전망하게 만드는 요인은 또 있다. 우선 캐나다의 지역 한인 체육회 가운데 다수가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소프트볼 경기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전국에서 5-6개 팀만 참여한다 해도 100여명 이상의 선수, 스탭이 늘어나게 된다. 올해 체전에 참가가 가능한 가맹단체는 29개에서 32개로 늘어났다.
워싱턴 체전이 색다르고 기억에 남을 만한 대회가 되도록 할 수 있는 요인은 폐막식에 앞서 열리는 마라톤 경기도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20달러의 참가비만 내면 모든 시민이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모두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며 “한인들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닌 커뮤니티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된다는 점에서 주류사회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체전 기금 모금은 지난 30일 한광수 전 체육회장이 4,000달러를 워싱턴체육회와 워싱턴태권도협회, 올림픽 태권도 유망주 김소원, 김시원 형제에게 전달하는 등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워싱턴 체전은 6월19일부터 21일까지 헌던고등학교와 인근 초중고교, 헌던 브래디 커뮤니티 센터, 덜레스 엑스포 센터 등에서 열리게 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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