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16년을 싱글맘으로 두 딸을 키워 오면서 많은 일을 겪었기에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립된 싱글맘들을 더 이해할 수 있다”는 한부모 협회의 황미미(사진) 회장.
한부모 협회는 현재 자녀들과 함께 셸터에 사는 싱글맘, 서류미비자로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싱글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싱글맘 등 30여 싱글맘 가정이 등록돼 있는 비영리 단체다.
황미미 회장은 “싱글맘들은 정서적으로 자녀들을 홀로 양육해야하는 부담감과 사회적 편견에 고립과 은둔을 선택하기도 하고 또한 경제적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치면 가정이 그대로 무너지는 취약함이 있어 지역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협회는 싱글맘 회원과 자녀들과 함께 모여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 5시 오른손구제센터에서 식사와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기도 한다.
황 회장은 “협회는 아빠가 없는 자리를 메워주려고 싱글맘 자녀들에게 아이스스케이팅, 피크닉 등 유년시절의 좋은 추억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에도 한부모 가정에 보다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쌀, 라면 등 생필품 나누기와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비록 지금은 도움을 받는 저소득 가정이지만 싱글맘의 자녀들이 성장해서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될 것이란 비전을 품고 협회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회원 가정들이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한부모 협회는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2010년 3명의 싱글맘 가정으로 출범해 2014년 뉴욕시에 비영리 기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후원 및 회원가입 문의: 646-207-0560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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