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상가서 초저녁에 전문털이범 소행
경찰,“차 안에 물품 두지 말아야” 경고
각종 도둑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에서 한인 소유 차량 5대가 한꺼번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페더럴웨이의 A 한인상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의 창문이 깨지고 차 안에 있던 물품들이 모두 도난을 당했다.
피해자 K씨는 “5일 밤 8~9시에 식당 등이 즐비한 이 상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 5대의 유리창이 박살 난 뒤 차 안에 있던 물품들이 털렸다”며 “범인들은 차 안에 있던 현금과 노트북 컴퓨터는 물론 차 안에 있던 비즈니스 계약서까지 가져갔다”고 말했다.
K씨는 “초저녁 시간대에 범행이 이뤄져 식당에 드나 드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으며 피해 차량들이 대부분 알람 장치를 갖추고 있었는데도 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범인들이 알람 장치를 미리 차단한 뒤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수법으로 유리창을 깬 뒤 물품들을 훔쳐 달아나는 전문털이 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페더럴웨이에서는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인이 주차해놓은 차량이 털려 안에 들어있던 현금 수 천 달러가 털리기도 했다.
차량 절도범죄는 페더럴웨이뿐 아니라 최근 시애틀 일원에서 빈발하고 있는 데 이는 절도범들이 매상 등 현금을 차 안에 잘 놔두는 한인 자영업자들의 습성을 범인들이 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차량을 턴 뒤 차량 등록증에 기재된 집 주소로 달려가 2차로 빈집털이까지 자행하는 신종 수법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차 안에 물품을 놔두고 주차해둔 차량이 범인들의 표적이 되기 일쑤라고 지적하고 “차량에는 신문지조차도 두지 않는 게 좋으며 특히 현금이나 집 열쇠 뭉치 등을 두고 주차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필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