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및 교직원들 ‘프로젝트 오바마’단체 만들어 추진
수백명 참여한 비디오 제작 중
“올해 졸업식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합시다.”
서북미 최고 명문인 워싱턴대학(UW)의 일부 학생과 교직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올해 졸업식의 기조연설자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UW 4학년생인 닉 이스라엘군 등 학생들은 최근 ‘프로젝트 오바마’(Project Obama)란 단체를 만들어 오바마 대통령을 모시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하려는 학생과 교직원 수백명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비디오를 제작 중이며 완성되는 대로 백악관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와서 우리와 이야기를 나눕시다’(Come speak with us)란 제목이 달린 이 비디오에는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에 동의하며 그 정책으로 인해 많은 UW 학생들도 기회를 갖고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로젝트 오바마’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이나 교직원들은 전혀 정치적인 색깔을 띠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참여 학생은 “UW에 현직 대통령이 기조 연설자로 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을 올해 UW 졸업식에 초청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비디오가 완성되면 이후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도 오바마 대통령 UW 졸업식 초청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한 해에 한차례 정도 대학 졸업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며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을 알리는 장으로도 활용한다. 특히 대학 졸업식 연설문은 최고 명문으로 작성돼 늘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해당 대학은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LA에 있는 옥시덴탈 칼리지, 컬럼비아 대학을 거쳐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에서 12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에는 UC-어바인 대학 졸업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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