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연구소, 기업 및 정부기관 대상으로 내주 시범 운용
지진발생을 사전에 알려주는 조기경보 시스템이 조만간 워싱턴주에도 도입된다.
워싱턴대학(UW) 산하 ‘태평양-서북미 지진네트워크(PNSN)는 내주 중 보잉, 알래스카 항공, 인텔 등의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시범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NSN의 존 베데일 소장은 그동안 내부적으로만 사용돼 온 조기경보 시스템이 공개적으로 시범 테스트 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땅속에서 지진파를 감지, 이를 상대적으로 훨씬 빠른 전기신호로 바꿔 지상에 설치된 경보 시스템에 전송함으로써 짧게는 지진발생 수초 전, 길게는 최고 60초 전에 경보를 울리는 장치이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해안 땅속의 ‘캐스캐디아 단층대’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는 땅이 흔들리기 약 3~4분전에 경보가 울려 지진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애틀시 응급조율센터의 바브 그래프 소장은 “경보가 일찍 울리면 건물이 흔들리기 전에 엘레베이터 운용을 중단하고 진행 중인 수술을 중단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기경보 시스템 도입을 반겼다.
UW은 이미 캘리포니아주가 수년 전부터 구축 중인 ‘셰이크 알러트(ShakeAlert)’ 조기경보 시스템을 서부 연안에 설치하려는 콘소시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연간 1,6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이미 한 관련 재단이 600만 달러를, 연방의회가 500만 달러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6년도 예산안에 500만 달러를 계상했다.
비데일 소장은 지난 2001년 니스퀄리 지진이 발생했을 때 ‘셰이크 알러트’ 시스템이 운용됐다면 시애틀은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기 13초 전에 경보가 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데일 소장은 이 같은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일반에게 도입되려면 앞으로 2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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