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말까지만 받기로…아멕스 주가 6.43% 추락
코스트코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갈라선다.
코스트코는 지난 16년간 고객들의 크레딧카드 중 독점계약을 맺은 아멕스 카드만 받아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두 회사간의 독점계약 연장협상이 실패해 앞으로 관계를 청산할 것이라고 12일 전격 발표했다. 관계가 파국으로 끝난 것은 카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그동안 코스트코가 다른 업체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지불해왔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며 계약연장 협상을 시작하자 코스트코가 아예 결별을 통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코스트코 고객들은 2016년 3월 31일까지만 아멕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코스트코는 새로운 파트너로 ‘캐피털 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 원은 신용카드업계의 후발주자로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다.
코스트코를 놓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당장 큰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코스트코 관련 매출은 전체 신용카드 매출의 8%에 달하고 전체 회원 카드 중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그래도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멕스 카드가 한때 미국 부유층의 상징물이었지만 최근 들어 백만장자 회원들이 대폭 빠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최근 4000명 규모의 감원계획도 내놓았다.
이 같은 위기감은 주가로 곧바로 반영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는 6.43%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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