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미필자 비율집계서 300여 초등학교 빠져
2011~12 학년도엔 전체의 3분의1이 누락
지난 2013~14 학년도에 워싱턴주의 2,648개 초등학교 중 300개교 이상이 법으로 의무화된 예방접종 미필자 비율을 주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포트 앤젤레스 등 일부 지역 어린이가 홍역에 감염돼 공중보건이 이슈화 된 가운데 일부 학교는 분명히 예방접종 미필자 비율을 보고했는데도 웬일인지 보건당국의 집계에서 누락됐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주 보건부 관계자는 지난 2011~12 학년도엔 전체 학교의 3분의1가량이 예방접종 미필자 비율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이 보고서에는 의료적 이유나 종교적 신념 등에 따라 예방접종을 면제받은 어린이의 비율을 밝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학기의 워싱턴주 초등학교 예방접종 면제율은 0에서 70% 이상까지 다양했다. 면제 받은 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가 123개교였고 재학생이 달랑 14명인 오카 아일랜드의 왈드론 학교는 71%가 면제 받았다. 시애틀의 브라이트 워터 초등학교와 시애틀 왈도프 초등학교의 면제율도 44%에 육박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모든 공사립 초등학교들이 매년 11월1일까지 예방접종 미필자 상황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학교 지역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할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포트 앤젤레스의 올림픽 크리스쳔 스쿨에서 5세 어린이가 최근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후 이 학교의 재학생 115명 중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8명(16%)을 대상으로 옥외 방역 텐트를 설치한 후 이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보건부는 예방접종 미필자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당국 명단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학교들은 마감 기일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제출은 법으로 의무화돼 있지만 불이행에 따른 처벌조치는 없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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