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성매매 비용 보고한 MS 전직 매니저들 제소
부하 직원이 한국 출장도중 부당하게 사용한 비용을 보고했다가 해고당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매니저 2명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릭 잉스트롬과 테드 스톡웰은 24일 킹 카운티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부하직원이 한국에 출장 당시 성매매 등 술집에서의 부당한 경비 지출을 상부에 보고한 후 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톡웰은 2011년 한 부하직원이 한국 출장 당시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술집에서 한번에 7,000달러 이상의 경비를 쓴 후 귀국해 회사에 변제청구를 하자 이를 직속 상관인 잉스트롬에게 보고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술집에서 성매매도 이뤄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스톡웰과 잉스트롬은 즉시 이 점을 인사과에 보고했다.
그러나 스톡웰은 어떤 영문인지 인사과로부터 이 사실을 없던 일로 하라는 지시를 통보받았고 해당 부하직원은 다른 부서로 전임됐다고 말했다.
스톡웰과 잉스트롬은 그 후 담당하고 있던 ‘빙’ 검색엔진 관련 프로젝트에서 강제로 손을 놓게 됐고 불공정한 인사고과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광고 부서로 옮겨졌던 이들은 결국 2013년 12월 해고 통보를 받고 회사를 떠났다.
변호인 잭 셰리단 변호사는 “부하 직원의 출장 경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이후부터 스톡웰과 잉스트롬의 모든 것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2016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MS는 ‘해당 사건을 상세히 조사한 결과 보복성 해고는 아니었다”며 “회사는 직원들에게 이상한 점이 있으면 보고하도록 항상 권장하고 있고 보고된 사항들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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