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지휘통솔 문제 불거져 지난해 직무정지 당해
육군 의무사령부 참모 맡기로
타코마 인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BLM) 내 육군 서부지역 의무사령부(WRMC) 수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9월 돌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한인 존 M 조(사진) 준장의 사령관직 복직이 좌절됐다.
육군은 12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에 걸쳐 조사한 끝에 조 준장을 WRMC 사령관으로 복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육군은 “그러나 조 준장은 육군 의무사령부(Surgeon General)의 참모로 계속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서 조 준장이 갑자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배경도 일부 밝혀졌다. 육군은 “조 준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한 뒤 그가 사령관으로서 권위와 명예로 부하들을 통솔하고 지휘했는지 집중 조사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조 준장의 지휘 및 통솔 방법이 매우 나빴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건전하고 좋은 지휘 환경을 만들었다고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조 준장이 지난 2013년 WRMC 사령관으로 취임한 후 지휘 통솔과정에서 명백한 잘못은 없지만 마찰이 빚어진 데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사령관 복직을 허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한인 2세인 조 준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군의관대학과 피치몬스 육군병원, 월트 리드 육군 병원 등을 거친 흉부심장질환 전문의다.
주한미군 캠프 캐럴 기지에서도 근무했던 그는 지난 2012년 상원 인준을 거쳐 준장으로 진급했으며 2013년 10월 통상 소장 자리인 서부 의무사령관으로 발령받아 ‘떠오르는 스타’로 인정 받았다. 그의 아버지인 조신형씨는 한국전 참전 용사이다.
WRMC는 중부 미주리주부터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에 이르는 미국 중서부 20개 주의 11개 의무시설을 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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