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정대세가 브리즈번과의 경기에서 후반 역전골을 뽑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AF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과 호주팀들이 두 경기서 맞붙어 격전 끝에 모두 비겼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웨스턴 시드니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서울은 올해 조별리그에서 시드니와 다시 만나 설욕을 다짐했지만 득점력 빈곤의 핸디캡을 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로 웨스턴 시드니(승점 4·골득실+1)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다음 달 7일 호주 시드니로 원정을 떠나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의 광저우 헝다(중국)는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히카르두 굴라트가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승점 9)으로 단독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가시마는 3연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앞선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수비수 김진규의 한 골이 유일한 득점이던 서울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조국, 2선에 고요한, 몰리나, 윤일록을 내세워 선제골을 노렸으나 역시 시원한 공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G조의 수원 삼성은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비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3차전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수원은 브리즈번(1승1무1패·승점 4)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 12분과 21분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수원은 전반 39분과 후반 4분 서정진이 연속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고 후반 26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역전골을 터뜨려 대역전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끝내 후반 35분 브리즈번에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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