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과 풋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2세 유망주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인사우스고교 9학년에 재학 중인 이어진군(14, 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태권도와 유도를 배워 유도에서도 중서부지역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이군이 레슬링을 접하고 정식으로 시작한 것은 8학년때인 불과 1년전이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코치의 제안으로 고교생들과 레슬링 캠프를 다니며 훈련을 했고 고교에 입학해서는 9학년중에서는 유일하게 11~12학년이 주를 이룬 바시티(varcity)팀과 함께 연습했고 고학년 선수들 사이에서도 두 번째 주전으로 선발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9학년 레슬링팀의 주장을 맡아 12개 학교가 참가하는 CSLF(Central Suburban League Freshman)에서 18승 무패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4일 스프링필드에서 개최된 ‘IWCOA 9~10학년 레슬링 토너먼트’에서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과하여 1체급당 32명, 전체급에서 총 480명이 참가하는 일리노이주 대회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출전했다. 보통의 선수들이 5~10년의 레슬링 경험을 갖고 있는데 반해 이제 막 2년째인 이군이 주대회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군은 레슬링뿐 아니라 전통의 강팀중 하나인 풋볼팀에서도 바시티팀에 픽업돼 수비수(센터)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신영-이초나 부부의 3남매중 첫째인 그는 더욱이 성적도 최상위권이어서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 이신영씨는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두려움을 갖는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려고 하지 않고 흥미를 보이고 시도해보라고 한 것이 아들이 다방면에서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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