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시드가 아닌 팀으로 유일한 파이널4 진출에 성공한 미시간 스테이트 선수들이 탐 이조 감독(가운데)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위스콘신, 듀크, 미시간 스테이트만 남았다.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의 파이널 4가 확정됐다. 지난 주말 펼쳐진 4개 지구결승에서 위스콘신과 켄터키, 듀크 등 3개 탑시드 팀이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 준결승(파이널4)에진출했다. 탑시드가 아닌 팀으로 파이널 4에 오른 유일한 팀은 동부지구 7번시드 미시간 스테이트로 미시간 스테이트는 4번시드 루이빌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파이널4 티켓을 거머쥐었다.
29일 휴스턴에서 벌어진 토너먼트 남부지구 결승전에서 탑시드 듀크(33승4패)는 2번시드 곤자가(35승3패)를 66-52로 뿌리치고 지난 2010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자 학교 역사상 16번째로 파이널4에 진출했다.
스칼라십 선수 수가 8명뿐인 듀크는 이날 1학년생 3명이 포함된 스타팅5가 66점을 100% 책임졌다. 고향이 휴스턴인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막판쐐기를 박은 3점포를 포함, 16점을올렸고 맷 존스가 16점, 타이어스 존스가 15점을 거들었다. 듀크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통산 12번째 파이널4에 진출, UCLA의 전설적 감독잔 우드과 함께 최다 파이널4 기록을 나눠가지게 됐다.
듀크는 다음달 4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지는 내셔널 준결승에서 동부지구 챔피언 미시간 스테이트를 상대로 내셔널 챔피언십 출전권을 다투게 됐다. 동부 7번시드인 미시간 스테이트(27승11패)는 32강전과 16강전에서 각각 2번시드 버지니아와 3번시드 오클라호마를 침몰시킨 여세를 몰아 이날 시라큐스 캐리어돔에서 벌어진 지구 결승에서 4번시드 루이빌(27승9패)을 오버타임 끝에 76-70으로 제압하고 탑시드가 아닌 팀으로 유일하게 파이널4에 진출했다. 동부지구 탑시드 빌라노바는 32강전에서 8번시드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한편 또 다른 내셔널 준결승은 토너먼트 전체 탑시드이기도 한 전승팀 켄터키 대 위스콘신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켄터키(38승무패)는 28일 클리블랜드에서 펼쳐진 중서부지구 결승에서 3번시드 노터데임(32승6패)를 맞아 후반 중반까지도 계속 끌려가는 등 진땀을 흘린 끝에68-66으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파이널 4에 올랐다. 켄터키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앤드루 해리슨이 2개의 프리드로를 성공시켜 결승점을 뽑았고 종료버저 직전 노터데임의 제리안 그랜트가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째를 따내 대학농구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켄터키는 이제 2승만 보태면 40전 전승신화를 완성하면서 39년만에 전승 챔피언 반열에오르게 된다.
켄터키의 파이널4 상대는 지난해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만났던 위스콘신으로 결정됐다. 위스콘신(35승3패)은 이날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지구 결승에서 샘 데커가27점, 프랭크 카민스키가 29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앞세워 2번시드 애리조나(34승4패)를 85-78로 물리치고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파이널4에 진출했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토너먼트에서도 위스콘신에 오버타임 끝에 1점차로 패해 파이널4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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