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국 언론을 보면 보편적 복지문제가 큰 이슈가 된 듯하다. 내용인즉 경상남도의 학교 무상급식이 선별적 급식으로 바뀌는 바람에 학부모들이 데모도 하고, 일부 학생은 등교 거부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진보적 시민 단체가 앞장서는 모양새다.
이것을 보며 두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첫째 선별적 복지에 진정한 복지의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쉽게 얘기해 하나의 파이를 의미 없이 누구에게도 똑같이 나누어 주기보다, 그것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 숫자만큼 잘라서 그들에게 좀 더 많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둘째는 이 선별적 혜택을 수혜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진보라면 도움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은 혜택에서 빼고, 선별적 복지를 펼쳐나가는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선별적 복지에 대해 이상한 논리를 펴 사회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
진보적인 사람이 앞장서야 할 사안에 보수적인 사람이 나서고, 진보적인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사안에 시비를 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정말 답답하다. 나 스스로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가감 없이 이런 지적을 하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