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뱀부’와 ‘채이,’ 샌디에이고서 오클라호마 안착
시애틀을 출발한 후 일기불순으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임시 머물렀던 우드랜드 동물원의 코끼리 두 마리가 최종 기착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우드랜드 동물원에 따르면 ‘뱀부’와 ‘채이’두 코끼리는 샌디에이고를 출발, 30시간에 걸쳐 1,300마일 이동길에 나서 13일 새벽 3시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암컷인 이들 코끼리는 앞으로 30일간 각종 건강검진과 적응 훈련 등을 거쳐 이 동물원에 있는 다른 5마리의 아시아 코끼리와 합류해서 생활하게 된다.
우드랜드 동물원에는 지난해 3마리 코끼리 가운데 ‘와토토’가 갑자기 병에 걸려 숨을 거두게 되자 이들 나머지 두 마리에 대한 거취가 논란이 됐다.
동물원 측은 전국에서 코끼리 사육시설이 가장 우수한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으로 이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을 동물원이 아닌 전문 보호구역으로 보내야 한다는 동물보호단체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코끼리의 오클라호마 이전이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결국 연방 제 9순회 항소 법원이 지난달 15일 동물보호단체의 요구를 기각함에 따라 우드랜드 동물원은 이날 밤 대형 트럭 컨테이너에 실어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로 가는 동안 날씨가 안 좋아 샌디에이고에서 20일 이상 머물게 됐고, 그 사이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가 이들 코끼리들을 새크라멘토 코끼리 보호소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법정 소송을 냈다.
우드랜드측은 이 같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연방 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라 오클라호마 이동을 강행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