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축구하던 평범한 가장이 참수 테러범으로
26일(현지시간) 이슬람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리옹 남동부 생 캉탱 팔라비에소재 가스 공장 외곽에 경찰이 출동, 수사에 수사에 나서고 있다. 범인 2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가스 공장 정문을 차로 충돌한 뒤 폭발이 일어났으며 공장 부근에서 참수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 머리에 아랍어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시신 주변에서 아랍어 깃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에서 첫 참수 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잘린 머리와 ‘셀카’(스마트폰 등으로 본인을 찍은 사진)를 찍는 잔인함을 보였다.
이 사진의 최종 수신자가 시리아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 (IS) 점령지역에 있다는 보도도 나와 그가 IS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테러범 참수된 머리와 셀카 잔인함
프랑스 경찰은 미국 공장 테러 용의자 야신 살리(35)가 고용주인 에르베 코르나라(54)를 목 졸라 살해하고 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살리는 이후 휴대전화로 참수된 머리와 셀카를 찍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캐나다의 한 전화번호로 전송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 메시지가 북미지역 전화번호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AP통신은 최종 수신자가 시리아 내 IS 점령 지역에 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살리는 26일 프랑스 리옹시에서 30km 떨어진 이제르도 생 캉탱 팔라비에의 미국계 가스회사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에 밴을 몰고 들어가 창고를 들이받았다.
살리는 아세톤 등 위험한 가스로 가득 찬 창고를 폭파시켜 가스공장 전체를 폭파하려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창고 안에서 아세톤 병을 열려던 살리를 제압했다.
그가 몰던 밴 옆에서는 참수된 코르나라의 시신과 흉기가 발견됐다.
시신의 머리는 아랍어로 이슬람교도의 신앙고백을 쓴 2개의 이슬람 깃발에 둘러싸인 채 인근 담에 걸려 있었다.
아직 어떤 조직도 이번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지만, 시신의 머리를 참수하고 모두가 보도록 걸어놓은 것은 IS가 수감자들을 참수해 걸어놓는 것을 흉내 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테러를 감행한 날짜도 IS가 라마단을 맞아 공격을 권고한 날짜와 일치한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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