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최초 LA시의원 취임식…“시정에 새 바람 불어넣을 것” 포부
28일 LA 시청 남쪽 잔디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데이빗 류 제4지구 LA시의원 당선자가 정치 스승인 이본 버크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아버지 류을준씨. <박상혁 기자>
미주 이민 112년 만에 한인 이민사회의 총본산인 LA 시의회에 한인으로서는 처음 입성한 데이빗 류(39) 시의원 당선자가 28일 LA 시청 남쪽 잔디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가진 LA 시의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 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 존 치앵 가주 회계국장, 김현명 LA 총영사,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장재민 한국일보 미주본사 회장 등 한인 및 주류사회 각계인사, 가족·친지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류 당선자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뜻을 전하며 LA 및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나 다름 없는 이본 버크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앞에서 취임선서를 한 류 당선자는 취임사에서 “내가 LA 시의원이 됐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오늘의 데이빗 류가 있기까지 가장 가까이서 후원해준 부모님과 제4지구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류 당선자는 이어 “나를 지지해 준 유권자는 물론, 상대방 후보 편에 섰던 유권자들도 함께 끌어나가는 화합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며 “LA 시의회 165년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아웃사이더’의 이미지를 유지하며 시의회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류 당선자는 미국을 대표하는 이민자의 도시 LA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민사회의 삶과 애환을 잘 이해한다”며 “그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명 LA 총영사는 “오늘은 미주 동포사회에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류 당선자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했으며 류 후보의 시의원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정치에 뜻을 품은 한인 1.5세 및 2세들의 활발한 주류 정계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열린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은 한데 어울리며 류 당선자의 시의회 입성을 축하했으며 류 당선자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류당선자는 오는 7월1일부터 오는 2020년 6월 말까지 5년6개월의임기를 시작한다.
류 당선자는 지난 5월19일 실시된 제4지구 LA시의원 결선에서 톰 라본지 전 시의원 보좌관 출신인 캐롤린 램지 후보를 53.85%대 46.14%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된 바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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