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단체, 자전거 행진 통해 폭력 종식 촉구
지난 4월말 폭동 사태이후 볼티모어시내에 폭력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민간단체인 ‘300명 행진’이 폭력 종식을 촉구하며 자전거 행진에 나섰다.
이 단체는 지난 1일 최근 볼티모어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서로를 죽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귀가 적힌 검은 티셔츠를 입고 노스 애비뉴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10마일 가량 자전거로 행진했다.
지난달 45명이 사망한 것은 볼티모어 시 인구가 지금보다 27만5,000명이 더 많았던 1972년 8월 기록과 동일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다.
‘300명 행진’을 주도한 무니 바하 씨는 “우리는 이제 희망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현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마치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25세의 프레디 그레이가 사망한 후 폭동이 처음 시작된 프레더릭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자전거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올해 폭력이 많이 발생한 볼티모어 동쪽으로 자전거로 행진하며 행진 도중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며 폭력 종식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네이단 토마스(17세) 군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폭력 증가가 많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도 못하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총알이 어디서 날아들지 몰라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다”고 말했다.
토마스 군은 “볼티모어는 폭력과 살인이 아닌 다른 것으로 알려질 수 있다”면서 “이 자전거 행진이 시의 폭력 종식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볼티모어에서는 190명이 살해됐으며 4월 폭동이후 5월에 42명, 6월에 29명이 각각 살해됐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