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 한인들의 외국 태생 비율은 76.7%, 미국 태생 비율은 23.3%였다.
흥미로운 것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외국 태생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 로스 앤젤레스 76%, 뉴욕 76.1%로 워싱턴-볼티모어 지역보다 조금씩 낮았으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는 이민 초기 시절 남성이 주를 이뤘던 이민 추세와는 달리 가족 이민이 많아지고 유학이나 취업 등으로 미국에 오는 여성들의 숫자도 크게 늘면서 남녀의 비율은 여성이 약간 숫자가 많아졌다.
김 교수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한인 남녀 성비는 여성이 54.9%였으며 이것은 인도계(49.8%)를 제외하고 다른 아시아계 비슷했다.
한인을 포함한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아시아계 주민들의 1세대 비율은 52.2%로, 이 수치 역시 타 민족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라티노는 38.7%가 1세 주민들이었고 백인과 흑인은 거의 10명 중 9명이 미국 태생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18세 이상의 나이로 미국에 온 사람을 1세, 13-17세 연령에 미국에 온 청소년을 1.25세, 12세 이하를 1.5세, 미국서 태어난 사람을 2세로 분류했다.
이 지역 한인들의 결혼 비율은 58.3%로 중국(61.8%), 일본(62.5%), 필리핀59.8%), 인도(71%), 베트남(59.9%) 등 함께 조사된 아시아계 주민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인사회의 실업률은 4%로 이 지역 백인 커뮤니티의 3.6%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아시아계 전체 평균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영업의 비율은 한인들이 20.6%로, 중국 9%, 일본 11%, 필리핀 6.1%, 인도 8.9%, 베트남 7.9% 등 다른 아시아계 주민들의 거의 배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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