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를 잡은 지 2년밖에 안 된 버지니아의 한인 소년이 미 동중부 주니어 골프대회를 석권해 화제다.
지난 10일-11일 이틀간 버지니아의 윈터 그린 리조트에 있는 스토니 크릭 골프클럽에서 열린 ‘MAPGA Junior Tour Championship’에서 브라이언 리 군(11세, 한국명 이길호, 사진)이 10-11세 부문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브라이언 리 군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 3오버파로 공동 3위를 달리다 둘째 날은 이븐을 쳐 합계 3오버파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군은 이 대회에 앞서 주니어 MAPGA(Middle Atlantic PGA)에서 개최하는 여름리그에서 개인전 4승을 거두고 각 지역 리그의 탑 랭커 8명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이 챔피언 리그에 출전했다.
이 군은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2015 The Player of Year)’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 군의 우승은 골프에 입문한 지 불과 2년여만에, 그것도 처녀 출전한 대회에서 일궈낸 것이라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군의 아버지인 이정훈 씨는 “브라이언이 2년 전에 그룹 레슨을 받으며 골프를 시작했다”며 “다행히 골프를 좋아해 손에 물집이 잡혀도 아랑곳 않고, 한 겨울에도 차고에 네트를 설치하고 밤 10시까지 맹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이 군은 “그 동안 대회라고는 한 번도 참가한 적이 없어 이번에 경험을 쌓을 겸 출전했는데 생각도 못한 우승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좋은 골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은 이 씨와 심현주 씨 사이의 2남 중 맏이로 새 학기에 페어팩스 소재 윌로우 스프링 초등학교 6학년이 된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