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자금 기부자 접촉 새 대변인 임명 등
▶ 힐러리 독주에 급제동
‘장고’를 거듭해 온 조 바이든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분위기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회동, 선거자금 기부자 접촉, 새 대변인 영입 등 최근 포착된 일련의 흐름이 그의 대선 출마 결심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바이든 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대선 출마에 호의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최근 워싱턴 DC의 해군성 천문대에서 민주당 잠룡 가운데 한 명인 워런 의원과 회동해 비상한 관심을 끈 바이든 부통령은 24일 새 대변인에 여성인 케이트 베딩필드를 임명했다.
베딩필드는 미국 영화협회(MPAA) 대변인 출신이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2008년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낸 인물로,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발탁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성명에서 “베딩필드는 나의 핵심 고문이자 우리 사무실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백악관 전체 조직에서도 중요한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과 월스트릿 저널(WSJ) 등 주요 언론은 새대변인 발탁 등 최근의 흐름을 거론하면서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고 전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선 바이든 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곧 별도 회동을 하고 대선 출마 문제를 최종적으로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현행 민주당 경선 구도는 급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안 그래도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 즉 ‘이메일 스캔들’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힐러리의 기반을 잠식하면서 유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돌풍’을 이어가며 클린턴 전 장관을 무섭게 추격하는 형국이라 경선 판이 자칫 ‘3파전’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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