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한인타운 내 사우나와 찜질방 등을 돌며 스마트폰 등 귀중품을 훔치고 다니는 2인조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박모씨는 지난 23일 밤 타운 내 한 사우나에서 스마트폰 절도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샤워를 마친 후 칸막이가 쳐져 있는 수면실로 들어가 알람을 설정하고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아둔 채로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뒤 알람이 왜 울리지 않았나 확인하다 스마트폰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에 도난사실을 알리기 위해 업소 카운터로 간 박씨는 자신 외에도 이미 다른 고객 6명이 밤새 스마트폰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박씨는 “하룻밤 새 수면실에 있던 대부분 사람들이 전화를 도난당했다”며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스트릿에 주차해둔 차가 견인 당하고 주차위반 티켓까지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이 사우나에서는 박씨를 비롯해 7명이 셀폰을 도난당했지만 어두운 수면실 내부 환경 때문에 절도범들의 신원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업소 측 관계자는 “가끔 한 두건의 도난사건은 발생한 적 있지만 이렇게 많은 손님이 한꺼번에 도난피해를 당한 적은 처음”이라며 “손님들에게 귀중품은 라커에 보관하거나 카운터에 맡겨두라고 공지를 하고 있지만 셀폰의 경우 사용과 배터리 충전을 이유로 맡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도난의 위험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 내 다른 찜질방과 사우나 등에서도 전문 절도범들로 보이는 2인조에 의한 피해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우나에서 일하고 있는 한 매니저는 “사우나 2인조 절도범에 대한 소문을 자주 들었다”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절대로 충전을 위해 셀폰을 꽂아놓고 자리를 비우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경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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