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대학이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의 올드 도미니언 대학의 한 남학생 클럽이 신학기 개학을 맞아 신입 여대생을 상대로 내건 저속한 여성 비하 배너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학의 ‘시그마 누(Sigma Nu)’ 클럽은 캠퍼스 인근 주택가에 "난폭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 "신입 딸을 여기에 두고 가라", "엄마도 여기로 와도 된다" 등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3장의 대형 배너를 내걸었고 이것을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ABC 등 TV에 소개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사 결과 이 배너가 걸린 주택에는 수명의 시그마 누 클럽 회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히 누가 배너를 만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대학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러한 성희롱과 성폭력적 행동에는 일고의 관용도 없다"면서 조사에 착수했으며 24일 대학내에서 이 클럽의 활동을 정지시켰다.
시그마 누 클럽의 전국 본부도 회원중 관련자가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배너 사진이 게시된 페이스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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