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자신의 동생보다 비만할 확률이 더 높고, 당뇨병이나 고혈압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가 됐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공과대학교와 스웨덴의 웁살라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태어난 자매 1만 3406쌍을 대상으로 태어날 당시와 현재의 몸무게와 키 등 건강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언니가 동생에 비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은 29%, 과체중을 넘어 비만이 될 가능성은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데일리 등 언론이 26일 전했다.
연구진은 이들이 태어날 당시 평균 몸무게는 첫째가 둘째에 비해 조금 낮았지만 성인이 된 뒤 임신을 할 경우 첫째의 몸무게와 체질량지수가 둘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신 10~12주차의 몸무게를 비교한 결과, 첫째로 태어난 여성은 둘째로 태어난 여성에 비해 같은 시기 평균 몸무게가 약 0.6㎏ 더 나가고 체질량지수(BMI)는 2.4% 더 높았다.
남자 형제를 대상으로 한 비슷한 내용의 과거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즉 큰 아들이 작은 아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
첫째가 둘째에 비해 뚱뚱할 확률이 높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태아 시절 태반을 통한 혈액공급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오클랜드 공과대학의 웨인 커트필드 박사는 “첫 임신한 여성은 두 번째 임신한 여성에 비해 혈관이 비교적 좁고 혈류에 제한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증상은 태반으로의 원활한 혈액 및 영양 공급을 방해하게 된다"면서 " 태아는 이 과정에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지방과 글루코오스(포도당)를 몸에 저장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첫째는 둘째보다 체내 인슐린 수치가 높고 성인이 되면서 점차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출생율이 낮아지면서 2명 이상의 자녀를 갖는 부부가 점차 적어지고 있으며 첫째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크면 전체적인 비만율도 상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진은 첫째가 둘째에 비해 비만이나 당뇨에 노출될 확률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며, 어린 시절부터 몸에 베인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첫째가 둘째에 비해 비만할 확률을 높지만 학문적으로, 재정적으로 더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다른 연구에 따르면 양육과정, 투자, 영양 등 원인으로 첫번째 딸은 자신의 동생들보다 더 야심에 찬 특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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