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애국총연합회(총재 김용돈 목사)가 28일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안보 교육을 강화하는 시민학교 특강을 실시했다.
얼마 전 북한이 설치한 목함 지뢰 폭발로 발생한 남북간 무력 대치 상황 및 긴장 고조와 맞물려 의미를 더했던 이날 행사에는 김동현 전 미 국무부 통역관이 주강사로 초청돼 ‘한국의 안보는 튼튼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미 국무부에서 27년간 통역관으로 일했던 김 씨는 “미군의 개입이 없었으면 한반도 공산화가 가능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미국이 남북 분단을 의도적으로 구상한 것은 아니지만 38선을 당시 소련군의 남진을 막고자 두 명의 미군 중령이 그렸다는 아픈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또 한미동맹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동맹은 있을 수 없다”며 한미동맹의 의미에 대해 북한의 전쟁 도발 의지 억제가 미국의 국익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미국이 한국의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씨는 그러나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협상은 양 정부가 서로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과와 사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는 성과를 얻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북한도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붕괴를 면치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도 작전계획 5015에서 ‘북한 정권 제거’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군의 타격 대상에는 최고 권력자도 포함되어 있음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는 연방하원에 제출돼 있는 북한체제이행법안(HR 757)의 목적, 대상, 통과를 위한 미주한인들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통일을 위해 미주한인들이 미 정부를 압박해주길 당부했다.
황효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민학교 특강에서는 김윤환 목사의 기도, 김용돈 총재의 축사, 권동환 명예총재의 강사 소개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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