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고문인 서옥자 콜럼비아 칼리지 교수가 3일 회고록 ‘그대의 목소리가 되어’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저녁 팰리스 식당에서 열린 기념회에는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 이정실 워싱턴정대위 회장, 전종준 변호사, 수잔 리 MD 주상원의원,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회 회장 등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서 교수는 고인이 된 레인 에반스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미 하원에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하기까지의 과정,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과 맺은 인연, 특히 에반스와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에반스 의원과 다정했던 시절 모습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상을 담은 영상도 소개되었다.
서 교수는 “에반스는 열정적으로 한국과 위안부, 나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하던 사람이었다”며 “어렵고 힘들 때 그가 나에게 계속 침묵하지 말고 일어서서 말하자고 격려 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강도호 총영사는 축사에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지향하시던 분”으로 기억하며 고 에반스 의원과 워싱턴 정대위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수잔 리 MD주 상원의원, 전종준 변호사 또한 고인의 친구로서 함께 축사를 나눴다.
고 레인 에반스(Lane Evans)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으로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최초로 연방의회에 상정한 인물이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2007년 은퇴한 후 2014년 11월에 사망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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