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슨스 매장 149개 매입한지 9개월만에
지난해 12월 워싱턴주를 비롯한 5개 주에서 알버슨스의 146개 매장을 매입한후 매출 부진에 허덕여 온 워싱턴주 슈퍼마켓 체인 해겐(Haggen)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해겐은 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연방 파산법원에 “매출이 안정적인 매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총 2억 1,500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해겐은 채권단으로부터 현재의 경영진을 유지하는 ‘기존 관리인 유지제도(DIP)’를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겐은 향후 알버슨스로부터 인수한 매장의 일부를 매각 처리할 계획이다.
해겐의 존 클러퍼 CEO는 “오늘 해겐이 취한 행동은 앞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겐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해겐은 지난 1일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매장 인수 과정에서 알버슨스가 가격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고, 인수 후 정상영업을 방해했다”며 10억 달러의 배상소장을 제출했다.
벨링햄에 본사를 둔 해겐은 146개 매장을 매입해 매장 수를164개까지 불렸지만 결국 영업 악화와 매출 부진으로 지난 7월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최근 27개 매장을 팔기로 하면서 매장수가 5개 주 137개로 줄어들게 됐다.
반면 알버슨스는 매각 대금 가운데 인벤토리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해겐을 상대로 4,110만 달러의 잔여금 지불 소송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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