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위험 처한 한인 상담$오후 5시-새벽 1시
오마리 추진위원장(왼쪽부터), 정세권 이사장, 김남순 대표, 이동은 목사, 최수경 재무가 ‘워싱턴 생명의 전화’의 발족을 밝히고 있다.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전화로 상담해주는 봉사 기관 ‘워싱턴 생명의 전화’가 10일 발족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자살방지의 날’이었던 이날 출범한 ‘워싱턴 생명의 전화’(대표 김남순)는 북미주에서는 LA, 뉴욕, 캐나다의 토론토에 이어 네 번째로 만들어진 한인 대상 전화 상담기관.
전화상담 외에 자살자 유가족 돕기, 연 2회 상담원 훈련, 연 4회 공개강좌, 예방 책자 발간, 웹사이트 운영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는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나의 전화(703-424-4003)만을 이용할 수 있으나 핫라인을 설치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영어 상담자 확충, 911 등 응급 조난 서비스 기관과의 연계에도 나선다.
정세권 이사장은 이날 애난데일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는 통계가 나와 있어 워싱턴도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살방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크지 않다”며 “워싱턴 생명의 전화 활동이 매우 좋은 결실을 맺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김남순 대표는 “몇 년전 버지니아텍 총격사건과 최근 모 기도원 살인사건 등 주변에서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막을 수 있었던 한인관련 사건들이 많았다”며 “지금은 적은 인원이 제한된 시간을 봉사하지만 앞으로 네트워킹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보람 있는 사업들을 펼쳐가겠다”고 밝혀다.
워싱턴 생명의 전화는 이원상 원로목사, 최인환 전 워싱턴교협 회장, 마크 김 VA 주하원의원, 이동은 목사, 강지현 회계사, 이현애 ‘1310방송’ 사장 등이 고문,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오마리 추진위원장, 최수경 재무는 임원으로 실무를 돕고 있다.
워싱턴 생명의 전화는 내달 22일(목) 오후 6시30분 펠리스 식당에서 개원 축하 모금 만찬을 연다.
1963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생명의 전화는 2013년 현재 21개국 350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19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문의 (703)431-5795 김남순 대표
jslove1225@gmail.com
www.lifeline0691.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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