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 참전용사 87명 참가...초판 500부 도서관등에 배포
이경주 회장(앞줄 왼쪽서 두 번째)이 6.25 참전 실전수기에 참가한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국에서 인쇄되고 있는 책을 내보이고 있다.
87명의 6.25 참전 실전 수기가 이달 발간된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지회는 10일 실전 수기에 참가한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금) 오전 11시30분 애난데일의 펠리스 식당에서 출판 기념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경주 회장은 “올해는 6.25 전쟁 발발과 9.28 서울수복이 모두 65주년을 맞는다”면서 “9.28 서울 수복에 맞춰 단체장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 지역 참전용사 87인이 직접 겪은 실전 수기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수기집은 총 310 페이지로 구성되며 일부는 차세대들에게 6.25를 바로 알리는 차원에서 영어로 번역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기는 초판으로 500부가 인쇄되며 한인단체, 한국 대통령, 국회, 그리고 지역 도서관, 한국학교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실전 수기집은 지난 6월 25일 시작돼 3개월 만에 발간되는 것”이라면서 “이 책은 6.25 전쟁에 직접 참가한 전우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포함돼 차세대들에게 한국전을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6.25 전쟁 당시 한국 정부의 금괴를 지킨 정규섭 예비역 해군 제독, 예비역 중위 이준구 태권도 원로사범, 육군사관학교 2학년 때 전쟁에 참가한 권영대 예비역 육군 대령, 카투사 1기로 한국전에 참전한 김염주 씨, 여군 1기로 참전한 고 박보희 예비역 중령의 수기 등 흥미 진지한 이야기가 많다.
박보희 씨의 수기는 동생의 기억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 회장은 “인민군으로 잡혔다가 국군이 되어 다시 6.25 전쟁에 참전한 기구한 이야기도 실려있으며 사망한 박보희 씨의 수기는 박씨 동생의 기억을 토대로 작성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실전 수기집을 통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은 비참하며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노병들이 열심히 싸웠다는 것을 손자 손녀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책 출판에는 1만5,000달러가 소요됐으며 이중 7,000달러는 수기에 이름을 올린 회원들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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