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달러 기부자산 자율투자 통해 수익 높이려
일부 타주 공립대학 선례 따르기로
워싱턴대학(UW)이 별도 투자관리 회사를 창설해 30억달러 규모의 기부자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수익금 회수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UW 평의회는 텍사스대학, 버지니아대학,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 일부 타주 공립대학들처럼 민간기업 형태의 투자관리 회사를 세워 관련업계의 유능한 인재들을 유치, 대학자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UW은 지난 6월30일로 끝난 작년 회계연도의 자산투자 수익률 6.8%로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회수율인 7.5%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금년 투자분 5억달러의 수익률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관련기관이 집계했다.
새 투자관리 회사는 UW의 현 최고투자관리자(CIO)인 키스 퍼거슨과 직원 19명이 일단 옮겨가며 평의회도 이 회사를 감독하기 위해 내년에 최소한 1명 이상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미 평의회에는 투자관리 전문가인 데이비드 본더맨(TPG 캐피털 공동창설자)과 빌 게이츠의 투자 관리자인 마이클 라슨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4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영입돼 UW의 CIO직을 맡아온 퍼거슨은 창설되는 투자관리회사에서 고위직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그의 2013년 연봉은 62만3,700달러인 것으로 주정부 자료에서 밝혀졌다.
전 세계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하버드대학은 이미 1974년에 독립 투자관리 회사를 설립하는 등 사립대학들 사이에는 이 같은 추세가 정착됐지만 관료주의 분위기의 공립대학들엔 아직 생소한 편이라고 한 전문가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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