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한사랑종합학교 교장(왼쪽부터), 김태원 회장, 마이클 권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직업기술 교육을 통해 워싱턴 한인들의 이민정착을 돕고 있는 버지니아 한인회가 비영리 단체 자격을 회복했다.
한인회(회장 김태원)는 23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금면제 혜택을 받는 501(c)3 비영리 단체 자격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김태원 회장은 이날 연방 국세청(IRS)에서 온 서신을 보이며 “세금면제 효력은 버지니아 주정부에 등록된 지난 6월 11일부터 소급해 실시된다”면서 “비영리 단체 자격은 당초 6개월 후인 내년 초가 돼서야 받을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받았다”고 말했다.
연방 국세청은 지난달 25일 버지니아 한인회를 세금면제 혜택을 받는 비영리단체로 허가했다.
김 회장은 “이제 비영리 단체 자격을 회복한 만큼 올 가을에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에 보조금(그랜트) 신청을 하겠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비영리단체 등록 서류를 준비한 김대철 회계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한인회는 예전에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연간 6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마이클 권 이사장은 “동포사회에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금 면제를 받는 비영리 단체가 된 만큼 이제 기부자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한인회는 지난해 3년간 연속으로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영리 단체 자격을 상실했고 2만7,500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이에 현 집행부는 한인회 영문이름을 ‘Korean American Society of Virginia’로 변경하고 연방 국세청에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비영리 단체로 새로 신청했다.
한인회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현 집행부에서는 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 한사랑종합학교 교장은 “한인회가 지난해 비영리 단체 자격을 상실한 이후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이제 비영리 단체 자격을 회복한 만큼 보다 많은 기부와 학생들의 등록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비영리 단체 자격을 상실하기 전에는 1년에 2-3만 달러를 기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 문의 (703)534-8900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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