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자 사고 최다 버몬트 등 교통위반 단속
▶ LAPD 교통경찰관 연말까지 풀가동 타운교차로에 배치

9일 LA 한인타운 인근 버몬트와 멜로즈 교차로에서 LAPD 소속 모터사이클 경관들이 교통위반자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서 인명 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LA경찰국(LAPD)이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을 사고 방지 집중 단속 구역으로 설정하고 교통단속 경찰관들을 풀가동해 대대적으로 각종 교통법규 위반자들에 대한 저인망식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LAPD 센트럴본부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관할구역 내에서 가장 교통사고 및 보행자 관련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와 교차로들에서 순차적인 집중단속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9일 LAPD 소속 모터사이클 경관들은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인 한인타운 인근 ▲버몬트+멜로즈 ▲버몬트+샌타모니카 ▲윌셔+알바라도 ▲알바라도+템플 등 교차로에서 집중 단속을 펼쳐 많은 위반자들에게 티켓을 발부했는데, 단속 경관들이 대거 투입돼 평균 2~3분에 한 건씩 티켓이 발부될 정도로 저인망식 단속이 이뤄졌다.
또 이날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 선상 윌셔와 올림픽 사이 구간에서도 자전거와 모터사이클을 탄 경찰들이 혼잡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및 난폭운전 등을 비롯해 보행자 보호 위반 등에서부터 차량유리 틴팅 규정위반, 운전중 셀폰 사용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통 및 차량관련 법규 위반자들을 집중 적발했다.
최근 LA타임스가 발표한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LA카운티 지역 내 교차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교차로 보행자 교통사고와 일반 교통사고 발생률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LA 한인타운 주요 29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걷던 보행자 407명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한인타운 동쪽 남북을 가로지르는 버몬트 애비뉴는 단일 거리로는 최다로 교차로 행인 교통사고 피해자가 701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올 상반기 LAPD 서부 교통국에 집계된 한인타운 교통사건 건수는 1,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 증가했다.
또 지난 2003년에서 2009년 사이의 LA 지역 각 교차로들의 보행자 관련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집계한 이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 중심 구역에서 가장 보행자 사고가 많았던 교차로는 ▲버몬트와 7가(37건) ▲켄모어와 3가(35건) ▲윌셔와 놀만디(32건) ▲올림픽과 웨스턴(31건) ▲윌셔와 버몬트(30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LA시 교통국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보행자 관련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LA시 지역 교차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7가와 알바라도 ▲윌셔와 웨스턴 ▲올림픽과 버몬트 ▲3가와 버몬트 등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주요 교차로들이 사고다발 지점으로 꼽혔다.
LAPD 공보실 관계자는 “이번 집중 단속의 주된 업무는 각종 교통 위반자에 대한 티켓을 발부하기보다 인명 및 교통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사고와 직관되는 운전 중 셀폰 사용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위협하는 난폭 운전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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