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폭발•인질극 ...국가 비상사태 선포
▶ 극단이슬람 소행“칼리프 프랑스 공격” 트윗

테러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과 군인들이 파리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
뉴욕시 대테러 경계태세•한국인 피해자 없는 듯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총격•폭발•인질극 테러가 발생해 최소 150여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특히 무장괴한들이 100명 넘는 인질로 잡고 있던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에 프랑스 특수 경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파리 경찰은 "공연장 진압과정에서 약 118여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관은 인질범들이 콘서트홀 안에 폭탄을 던져 건물 안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해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사건 후 지하디스트 트위터에 “파리 불바다, 칼리프가 프랑스 공격”이라며 프랑스 테러를 자축하는 문자가 뜨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 가능성을 뒷받침해줬다.
바타클랑 극장 사건이 일어난 시간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파리 시내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참석을 취소했다.
한편 뉴욕시는 이번 사건 직후 프랑스 영사관을 비롯 주요 관광 명소에 대한 대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또한 한국정부는 주프랑스 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나 아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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