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파 정치인 발언 공화당 장악 주정부 “시리아 난민 못받아”
최소 132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최악의 ‘파러 테러’를 계기로 미국내에서 무슬림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반감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이 평화적인 일반무슬림과 관계없는 급진 과격성향의일부 왜곡된 무슬림이긴 하지만 일부극우 정치인과 강경한 주 정부가 자극적인 발언과 조치를 쏟아내면서 반무슬림 정서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트럼프는 이날 MSNBC 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해 “미국 내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잘 감시해야 한다”면서 “거기서 많은 대화가 오가기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원 국토안보위 산하 테러방지·정보소위원장인 피터 킹(공화·뉴욕) 의원도 뉴욕 소재 라디오 채널AM970 인터뷰에서“ 무슬림 커뮤니티에 대한 감시를 늘려야 한다. 바로 그곳에서 테러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 정부의 경우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공개 선언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난민 거부입장을 밝힌주 정부는 미시간, 앨라배마, 텍사스, 루이지애나, 아칸소, 인디애나,미시시피,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등23곳이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은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동출신들을 미국에 데려오는 것은엄청난 실수”라고 일갈했고, 테드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역시“ 박해받거나 학살에 직면한 기독교인들을 위한 피난처는 제공해야 하지만 테러리스트가 미국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무슬림과 전쟁을 하는 게아니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전쟁을 하고 있다’는 민주당유력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언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왜 ‘급진적 이슬람’과 전쟁하고 있다는 말을 기피하고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안 그래도 미국 내에서 무슬림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총기난사사건이 종종 발생하면서 무슬림에게 아예 총을 팔지 않는 총기판매점이 늘어나는 등 거부감이적지 않은 와중에 터진 이번 파리 테러는 미국사회 전반의 반무슬림 정서를 더욱 부추길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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