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타임으로 생활 가능해야”“오프라인 소매업 죽이는 일”
주의회 내년회기 법안 표결
의원들 인상안 공감대 형성
소매업협회 등 반대 예상
매사추세츠 주의 패스트푸드 업계와 대형 소매업계 종업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의 시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쓰 주 의회의 노동위원회는 지난 주 패스트푸드와 대형소매업계 종사자들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의 승인을 위한 표결을 실시했다. 그러나 주 의회는 이번 주에 정회에 들어가게 휴식하게 됨으로써 회기는 내년으로 넘어가고 나서야 계속되게 됐다.
미전역에서는 현재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주 주정부 소속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주는 이를 위해 2,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매쓰 주의회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인 마이클 바렛 주 상원의원(민주당, 렉싱턴)은 “주 의회의 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근로자 한 명이 풀타임으로 일한다면 그는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을 시행하려면 일부의 반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주 소매업협회의 존 허스트 회장은 이와 같은 임금인상은 “잡 킬러”가 될 것이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소매업자들에게 호황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며 동시에 오프라인 소매업계 자체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 의회 노동위원회의 표결 소식을 들은 후 트위터에 “52번의 일요일마다 우리는 최소 시간당 22달러 50센트를 종업원들에게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써 올렸다.
마이클 바렛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약간의 억제효과를 가져올 것이지만 임금인상은 필요하다” 밝혔다. 로버트 드레오 주 하원의장의 오른팔 격인 폴 도나토 하원의원은 “이 법안이 내년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며 시행에 앞서서 철저한 사전 준비조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는 이미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해 올해 9달러, 내년에 10달러, 그리고 2017년에는 11달러의 최저임금을 의무화한 바 있다”고 말했다.
만약 매쓰 주 상하원이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최종 승인한다고 해도 이 법안은 찰리 베이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야 시행될 수 있게 된다.
지난 주 13일 WBGH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커 주지사는 “작년에 결정되어 시행 중인 현행 최저임금으로도 매쓰 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매쓰 주의 최저임금이 내년도에 15달러로 인상되는 법안이 주 의회의 표결로 승인이 되더라도 주지사가 최종 사인함으로서 시행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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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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