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초 56만5천명 집계…2007년보다 11%나 줄어

늘어나는 노숙자에 골치아픈 뉴욕시
미국에서 경제 회복 덕분에 노숙자가 크게 줄고 있다. 하지만,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20일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가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월을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노숙자는 56만5천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보다는 2%,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보다는 무려 11%나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에서 노숙자가 줄어드는 것은 경제 회복으로 실업자가 줄어든 덕분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올해 집계된 노숙자 4명 가운데 1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사회 단체 쪽은 전반적인 노숙자 감소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파악한 노숙자 숫자에는 잡히지 않는 '숨은' 노숙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는 오히려 최근 노숙자가 크게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적잖은 노동자들의 임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거나 일부에서는 떨어지기도 해 노숙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또 뉴욕에서는 노숙자가 생기면 당국에서 주거지를 제공하도록 정하고 있어 노숙자가 몰리는 측면도 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노숙자는 7만5천323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내 전체 노숙자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뉴욕의 노숙자는 지난해 말 5만9천 명, 올해 초에는 5만8천 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근 들어 확 불어났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근 26억 달러(3조69억 원)를 들여 앞으로 15년간 노숙자 쉼터 1만5천 채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역시 내년 봄까지 공공건물을 노숙자 임시쉼터로 개방한다는 노숙자 대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노숙자가 2만6천여 명으로 불어난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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