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로 급부상한 공화 루비오도 선두 트럼프와 격차 점점 좁혀
미국 대선 레이스의 2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를 나흘 앞둔 5일 2위 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선두와의 거리를 좁히며 치고 올라가는 양상이다.
현지 지역방송인 WHDH가 유매스 로웰에 의뢰해 이날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 의원은 55%, 클린턴 전 장관은 40%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룻밤만에 샌더스 의원은 3%포인트 하락한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지난 2일 열렸던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주 결전이 다가오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햄프셔 주는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맞닿은 '뒷마당'으로 통하는 지역이다.
샌더스 의원은 18∼29세의 연령층에서 89%의 지지를, 30∼39세의 연령층에서 72%의 지지를 얻는 등 40대 미만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냈다.
가상대결에서 아이오와 주 민주당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21% 포인트 차로 누르는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와 루비오 의원도 각각 21%포인트와 14%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를 4%포인트, 크루즈 의원을 3%포인트 차로 누르지만 루비오 의원에게는 3%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뉴햄프셔 주 민주당 성향 유권자 434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이와 함께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여론조사기관인 마리스트폴에 의뢰해 지난 2∼3일 공화당 성향 뉴햄프셔 주 유권자 63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30%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 1, 2위를 위협하는 '강한 3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연출한 루비오 의원이 한주 전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17%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로 급부상했다.
아이오와 주 코커스 승자인 크루즈의 지지율은 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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