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철거용 크레인 쓰러져 1명 사망ㆍ2명 중태
▶ 트라이베카 일대 건물 흔들려 긴급대피 소동

5일 오전 맨하탄에서 대형 크레인이 붕괴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5일 오전 맨하탄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맨하탄 트라이베카 지역의 워스 스트릿에서 대형 대형 크레인이 붕괴해 30대 백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건물 철거를 위해 이 도로에 서 있던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굉음과 함께 도로 한복판으로 쓰러지면서 1개 블록을 완전히 점거했다. 크레인은 이 과정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과 일부 건물의 옥상을 파괴했다.
특히 이 사고로 당시 도로변에 차량을 주차한 뒤 나오던 데이빗 위치스(38)씨가 크레인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또 거리에 있던 3명이 날아온 붕괴 잔해 더미에 맞고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45세 여성과 73세 남성 등 2명이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쳐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아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FDNY는 이날 눈과 함께 시속 20마일의 강풍으로 인해 크레인이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뉴욕시빌딩국에 따르면 크레인은 지난 달 30일 건물 철거를 위해 설치됐으며, 길이 565피트, 무게 330톤에 달한다.
크레인 붕괴 당시 주변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빌딩내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또 크레인이 쓰러져 있는 교차로 주변의 도로들이 완전히 통제됐으며, 1번 전철도 근처 챔버스트릿 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콘에디슨사는 이번 사고로 개스가 유출 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 일대의 전력공급을 차단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 현재 설치된 400개 이상의 크레인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도 맨하탄에 설치된 크레인이 쓰러져 2명이 사망한 바 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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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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