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다. 개신교와 가톨릭교는 이날을 기점으로 일제히 사순절(Lent)에 들어간다.
사순절은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고자 부활절 전야까지 경건하게 지내는 40일의 기간을 일컫는 것으로 올해는 2월10일부터 3월26일까지가 해당된다.
사순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인간의 죄를 대속하려고 자신의 피와 살을 내어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금식하며 회개하고 각성의 시간을 가지며 성찬을 준비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이에 따라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교회와 성당들도 금식 기도와 특별 새벽기도 등으로 부활절까지 사순절을 기린다.
뉴욕충신교회는 이달 10일부터 3월26일까지 사순절 체인 금식 기도회를 실시한다. 성도들이 로비에 있는 금식 기도표에 서명하고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해 기도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뉴욕감리교회는 사순절 기도의 원 그리기 특별 새벽기도를 개최한다. 이달 10일부터 3월26일까지 매일 오전 5시30분에 본당에서 ‘예수 나를 위하여’란 주제로 열린다.
뉴욕성결교회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순절 묵상집을 활용해 같은 기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며 뉴저지의 찬양교회는 사순절 전교인 신약통독을 목표로 성경읽기를 진행한다.
이외 부르클린제일교회, 뉴저지의 한소망장로교회, 섬기는교회 등도 같은 기간 사순절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앞두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재의 수요일 다음 날인 이달 11일부터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며 퀸즈장로교회는 이달 15일부터 3월27일까지 ‘성령님 이곳에!’를 주제로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개최한다.
뉴욕모자이크교회도 사순절을 맞아 예수와 함께 깊은 영적인 시간을 보내며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40일 특별 영성캠페인인 기도 마라톤을 달린다. 교회는 이달 11일부터 시작하는 40일 특별 새벽기도회와 더불어 10일부터 3월23일까지는 40일 수요저녁예배(오후 8시30분)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성경일독 및 한 명씩 전도하기와 하루 한 끼 금식으로 십자가를 더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인 성당들도 재의 수요일 미사 일정을 속속 발표한 상태다.
천주교 롱아일랜드 한인 성당은 10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8시30분에 미사를 드리며 이날 단식과 금육을 지킬 것을 권면했다. 또한 사순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성전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가 예정돼 있다.
뉴저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 우드 성당도 이날 오전 9시30분과 오후 8시에 재의 수요일 미사를 거행한다.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는 이날 오전 6시30분과 10시, 오후 8시에 미사가 있으며 사순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린다.
이외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의 재의 수요일 한국어 미사와 프린스턴 한국 순교자 성당의 미사는 10일 오후 8시에 각각 예정돼 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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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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