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무료 혜택 프로그램 이용하세요”
▶ 병원*9개 클리닉 제외한 모든 보건분야 관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들이 많음에도 한인들은 이런 혜택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약국 부 디렉터(Assistant Director of Pharmacy)로 활동하고 있는 윤지원 박사(사진)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 베여 있었다.
한인으로서는 드물게 산타클라라 카운티 고위직 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 박사는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5명의 슈퍼바이저는 물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사들만 해도 100명이 넘으며 병원과 9개의 크리닉을 제외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모든 헬스 디파트먼트를 맡고 있다고 한다.
윤 박사는 자신이 고위직 공무원이 되면서 약을 조제하는 현장을 떠나 행정직으로 활동한지 10년이 넘다 보니 정부의 각종 지원이나 혜택이 많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됐다면서 "타인종들에 비해 한인들의 이용실적이 너무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박사는 최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실시하고 있는 약품 무료제공에 대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윤 박사가 소개한 프로그램은 '약물 무료 처방'에 관한 것으로 양로원이나 제약회사 및 도매상에서 제공하는 약들 중 사용되지 않는 것을 버리지 않고 도네이션을 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약품들이 양로원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무려 200여 곳의 양로원에서 오픈되거나 쓰던 약품들이 아닌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던 약들만을 골라 갖고 와서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도네이션만으로 운영하는 약국을 새로 만들었는데 자체적으로 도네이션을 받아서 운영하는 약국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약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품들은 천식과 관련된 Albuterol, Spiriva이나 심장 관련 Amlodipine, atorvastatin, simvastatin을 비롯해서 정신건강 관련 Celexa, Prozac, Seroquel, trazodone, Zoloft 등이다.
이 약국 역시 윤 박사가 관리하는 약국 중 하나인데 보험가입 여부는 물론 신분문제와도 전혀 상관없이 아이디와 처방전만 있으면 아무것도 묻지 않으며 단지 인벤토리만 있을 경우 무료로 제공한다.
만약 필요한 약이 당장 없을 경우 예약을 해두면 약이 도착할 때 연락을 준다고 한다.
지난해 8월 처음 오픈 후 지난 2월 16일 슈퍼바이저 등을 초대해 그랜드오프닝을 한 관계로 지금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알고 찾는 이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 윤 박사의 전언이다.
윤 박사는 11살에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음에도 산호세에서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동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UC데이빗에서 바이오를 전공하면서 의사를 꿈꿨으나 응급실에서 자원봉사 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음을 느끼고 USC약대를 졸업한 재원이기도 하다.
윤 박사는 한인 1.5세나 2세들의 공무원 진출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그는 "한인들이 공무원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각종 베네핏은 물론 은퇴 이후에도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공무원"이라면서 한인 차세대들의 공무원 진출이 많아지길 원했다.
또한 "저소득층이나 신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한인들은 리소스를 몰라서 그러는지 이용하는 빈도가 매우 낮다"고 전했다.
한편 자신이 필요한 약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408) 794-0564으로 전화하거나 BetterHealthRx.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약국 주소는 725 E. Santa Clara Street, Suite #202 (2nd floor), San Jose, CA 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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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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