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SM엔터테인먼트)가 보도자료에 으레 붙이는 수식어처럼 그룹 `엑소'는 반박할 수 없는 ‘글로벌 대세' 아이돌이다. 지난 1년 동안 도쿄,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지역과 뉴욕, 시카고, LA, 댈러스, 밴쿠버등 북아메리카에 이르는 세계 주요 25개 도시를 한 바퀴 돌며 44회 공연을했다. 다시 그 출발지였던 서울 방이동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 20일 오후의 세 시간이 이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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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에 걸쳐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 #2 디 엑솔루션 [닷](EXOPLANET #2 The EXO'luxion [dot])'으로 4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1년 간의 월드투어를 자축했다.
“두 번 다시는 없을 `엑솔루션'의마지막 날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쓸 날이에요! 저희도 후회 없이 할 테니까 여러분도 후회 없이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시우민),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낄 준비 되셨죠?"(디오)
1년 동안 44곳에서 갈고 닦은 엑소의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완성도도 높았다.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등 타이틀곡과 국내 콘서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RIGHT)', 2015 겨울 스페셜 앨범 `싱포 유(Sing For You)', 불' 공평해' 걸` 프렌드(Girl× Friend)' 등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세훈이 물 위에서 독무를 춘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 객석에앉은 이수만 대표프로듀서까지 일어나서 몸을 흔들게 만든 `러키(lucky)' `3.2.1’,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지 못해서"(수호) 준비한 ‘크리스마스 데이(Christmas Day)' ‘첫눈’, 찬열의 디제잉으로 체조경기장 전체를클럽으로 만든 ‘풀문(Full Moon)' 부터 ‘드롭 댓(Drop that)'까지 다채로운 레파토리로 3시간을 가득 채웠다.
체조경기장이 좁게 느껴지도록 꽉꽉 들어찬 1만5000여 관객이 들고 있는 은빛 봉은 공연의 화룡점정이다. 1년 동안 떨어져 있었어도 엑소와 팬들의 호흡은 찰떡같았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가수 못지않은 노래 솜씨로 열기를 더했다.
“여러분이 노래 부르는 걸 보고 참 동요를 잘 부르는 어린 합창단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수호), “1년전에 뵀을 때보다 왠지 더 친밀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더 친해져서 하이파이브도 하게 되는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저희가 많이 행복하게 해드릴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백현)
한편, 이날 카이는 발목 부상으로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지 못했다.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그렇게 생각 안 하려고요. 무대 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분과 마주보고 인사하고 노래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여러분은 항상 저희를 바라봐 주시잖아요. 시선을 맞추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한 일이에요. 콘서트는 또 언제나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여러분도 슬퍼하지 마세요."(카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의 앙코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오는여름 “멋진 모습으로 컴백할 것"을약속했다.
“조만간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그때 더위 먹지 않도록 체력 관리 잘 하시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여러분께 최고를 보여드리고 싶은 엑소입니다. 그럼 조만간, 진짜 조만간 다시 만나요!"(수호)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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