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통 내부 끈끈이 부착 등 맹점 노려 ‘슬쩍’
▶ 개인정보 유출•크레딧카드 도용 피해 잇달아
북가주 주택, 아파트, 콘도 등에 설치된 우편함을 노리는 절도범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층 영악해진 범인들의 수법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으며 2차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신분도용으로 인한 금전피해, 신규 크레딧카드 무단 사용, 체크 도난 등의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타인의 신분을 훔쳐 만든 170여장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새크라멘토에서 산호세를 돌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한 용의자가 샤핑 도중 검거되기도 했다.<본보 4월 9일자 A6면 보도>
최근 절도범들은 발송자들이 우체통에 편지 등을 넣은 뒤 확인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악용해 내부에 풀이나 본드류의 접착 물질을 발라둔 뒤 입구에 달라붙은 우편물을 들고 도주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전 관련 서류가 많은 세금환급 기간을 틈타 절도 사례가 더욱 증가했으며 공과금 납부 관련 봉투들도 주 타겟인 것으로 드러났다.
SFSU 인근에 거주중인 유학생 김모군은 “신용카드 고지서와 온라인으로 주문한 외장하드 등이 가끔 배송되지 않아 배달업체의 실수인 줄 알았는데 인근에 사는 친구들도 유사한 사례를 겪고 있었다”며 “알고보니 대학 캠퍼스가 주변을 맴돌며 소포물을 훔치는 강도의 소행이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하기에 제시간에 물품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편지들은 아예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친구의 집으로 배송지를 변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우정국은 우편물 절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나 수표, 현금 등이 담긴 우편물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발송하고 ▲개인 우편함에 잠금 기능을 강화하며 ▲가급적 우편물 수거시간에 맞춰 서류를 발송하거나 ▲개인정보 유출을 줄이기 위해 전자우편(paperless)이나 온라인 뱅킹을 활용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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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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