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전년동기 2배 넘어 총 3,135명
▶ 애플 침체*중국경제 불확실성 등에 숨고르기
베이지역 IT기업 정리해고(layoffs)수가 전년동기 2배를 뛰어넘어 경기둔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1- 4월간 서니베일 야후 279명, 리버모어 도시바 50명, SF 오토데스크 71명이 감원되는 등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알라메다,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서 총 3,135명이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명 이상 직원 해고시 해당회사가 가주법(WARN Act.)에 따라 주정부 관련기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전년동기 베이지역 기술분야 감원수는 1,515명, 2014년 같은기간 1,3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애플사의 실망스런 실적,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증시의 불안정, 신규상장의 저조 등으로 IT기업들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웰스 파고 수석 경제분석가 마크 비트너는 “지난 7년간 베이지역 경제가 성장을 거듭했지만 내림세로 하락하는 시기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 상황이 곧바로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WARN 보고에 따르면 산타클라라카운티의 감원수가 2,51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샌프란시스코 280명, 산마테오 198명, 알라메다 14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산라몬 AT&T에서 104명이 감원됐다. 그러나 실제 감원수는 3천명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50명 미만 중소기업, 벤처기업은 정리해고시 WARN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해고의 칼바람이 불어닥친 기술분야에 바로 한파가 몰아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베이지역 고용속도가 느슨해졌으나 여전히 신규 고용이 활발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됐던 2008년 초반 한달에 약 3만2,000명이 감원된 상황이 약 1년간 지속됐던 때와 비교하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이다.
가주고용국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술분야에서 월 800명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2015년 1,600개, 2014 1,700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말까지 베이지역 총 고용수는 335만3,6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2,600명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한편 이 가운데도 대규모 해고는 이어질 전망이다. 산호세 IBM 109명, 프리몬트 전자제품 제조업체 플렉서스 204명, 산호세 웨스턴 디지털 71명, 산호세 록히드 마틴 59명, 산타클라라 인텔 296명이 조만간 해고될 예정이다. 지난달 인텔은 PC시장 침체로 1만2,000명, 야후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2,000명(전체의 14%) 을 감원하겠다고 공표해 감원 태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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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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