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위를 걸은 어부’*‘국경을 넘는 사람들’등기독교적 세계관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제3회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수(가운데)씨가 23일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본보 강승태 지사장, 오른쪽은 신예선 소설가
은퇴 후 선교 사업과 종교 서적을 집필하는 문학인으로서 ‘제 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김종수씨가 올 해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종교 문학인으로서 첫 수상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세상을 바꾼 사도 베드로의 인생을 인간적, 신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당대의 역사적 환경과 결부해 연구해 편찬한 저서 ‘물 위를 걸은 어부’를 포함, ‘국경을 넘는 사람들’, ‘빛과 어둠의 변화’, ‘영웅을 세우는 손길’을 통해 성경 기반 주제를 에세이 형식의 자유로운 기술로 풀이, 종교 서적에 읽은 재미를 더했다.
23일 본보 커뮤니티홀에서 창간행사와 함께 거행된 시상식에서 김씨는 “불문과 출신으로, 기자로, 사업가로 반평생을 살아온 내가 뒤늦게 선교와 집필활동에 헌신하게 되고 위대한 문학가들과 만나게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며 “어려운 길을 걸으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준 북가주 문학인들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그리스 문학이 종교적인 색체를 띄며 발전해 온 것처럼 현대에도 신앙적 작품이 순수문학의 커다란 줄기임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행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회 교수(경희대)는 “태평양 건너 8만리나 떨어진 북가주에서 모국를 잊지 않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어 한국 문학이 장족의 발전을 이뤄 왔다”며 “더욱 많은 양서가 배출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은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중인 미주 한인 문인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본보와 신예선 소설가 기획 제정했다. 북가주를 비롯,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 한인 문학가들과 한국 문단간 가교 역할을 15년 이상 수행 해 온 김종회 교수의 이름을 따 설립됐으며 올 해 세 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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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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