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초래한 일본 에어백 업체 다카타의 다카타 시게히사(高田重久) 회장 겸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다카타 회장은 28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로서는 (지위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회사가 이상해지지 않게끔 될 때까지 지켜본 뒤 배턴 터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회사 재건의 전망이 서는 시점에 물러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카타 회장은 리콜 사태의 원인이 된 '인플레이터'(공기주입기) 불량 문제를 거론하며 "여러분에게 다대한 걱정과 폐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장에서는 다카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거친 목소리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주총이 끝난 뒤 나이 70대의 한 남성 주주는 "(회장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 중 리콜 대상은 전 세계에서 1억 개를 넘어섰고 전체 리콜 비용은 1조 엔(약 11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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