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여명 하루 발묶여
▶ 수리 후 재투입 논란
최근 항공기 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400여명이 29시간가량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가 나자 아시아나 항공은 대체편 항공을 제공하지 않은 채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를 수리한 뒤 승객들을 태워 보내면서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30분 JFK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OZ222편 A380 항공기에서 원인 미상의 경미한 화재가 발생했다. 엔진과 기체가 이어지는 부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한 아시아나항공 측은 소방국에 신고해 화재를 진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400여명에게 비행 지연을 알리고 대체기인 보잉 747기가 한국에서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 4시30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2시간 더 지연돼 당초 출발 시점보다 29시간이 지나서야 이륙했고, 기다린 승객들이 탑승한 여객기도 대체편이 아닌 전날 엔진 화재로 운항이 취소됐던 A380 항공기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승객들은 기체 결함 항공기를 탈 수 없다고 항공사 측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공항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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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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